
용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용인플랫폼시티가 국토부 제 3기 신도시 지정에 이어 경기도와의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건설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적인 입지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2021년 구성역(GTX용인역 예정)일대 착공예정인 ‘용인플랫폼시티’는 390만㎡규모로 판교테크노밸리의 5배에 달한다.
분당선 구성역과 GTX용인역 역사를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고 주변의 남은 부지에는 IT와 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인근 주거시설의 관심도도 부쩍 늘어나있는 상황이다.
현재 용인플랫폼시티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교통정체이다. 용인시는 보정·마북동 일대를 개발하면서 국가가 추진하는 GTX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종횡의 도로망을 새로 구축해 이 일대의 만성적인 정체를 해소할 구상도 내놓은 상태다.
우선 신수로를 판교-내곡간 도로처럼 지하화해 통과차량으로 인한 지역 내 정체해소방안도 검토 중이며 경부고속도로 일부를 입체화하고 횡단도로를 확충해 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동서 연결망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여기에 동백에서 GTX용인역을 거쳐 성복역을 잇는 철도망과 용인 도심과 광교신도시를 모두 잇는 용인 경전철 연장계획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은 비단 구성역 인근에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업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도로망이 확충되면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곳이 주목받기 마련인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복동 일대를 공통적으로 가리킨다.
강남발 집값상승세가 수지구 성복동 등지로 확대되면서 대형쇼핑몰 및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대형아파트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지 성복동 일부 단지는 학군과 교통, 뛰어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분양가 할인과 잔금유예 혜택까지 제공하며 손님을 끌어모은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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