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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한복 논란'에 박술녀 "전통 무너뜨려선 안돼"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5:11

수정 2019.07.17 15:11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한복연구가인 박술녀한복의 박술녀 원장이 선정성 논란을 빚엇던 2019 미스코리아 한복 패션쇼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원장은 17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복이라는 건 우리나라 민족 옷이지 않냐.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데"라며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에 보존된 형태로 한복을 입자는 생각은 아니지만, 너무 전통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며 "한복이 그런(성상품화) 쪽에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프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옷이지 않나. 우리가 지켜야 하는 옷이니 앞으로 이런 대회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그간 성 상품화 지적을 받아온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한복쇼를 선보였지만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주최 측은 논란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한복논란 #박술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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