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태풍 ‘다나스’ 북상 ‘소형급’…21일 서해안 진입 예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5:35

수정 2019.07.17 16:52

기상청, 장마전선 북상…19~22일 장맛비 예보
태풍 '다나스' 진로 예상도 [출처=기상철]
태풍 '다나스' 진로 예상도 [출처=기상철]

[제주=좌승훈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이다, 올 들어 발생했던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소멸했지만, 이번 '다나스'는 다를 수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에 발생한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5㎞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다나스’는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18m(시속 65㎞)에 이르는 소형급 태풍이다. 하지만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시속 65km(초속 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태풍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18일 대만 육상을 관통하고, 19일 중국 상하이 인근 해안을 거쳐 제주도와 우리나라 서해안 쪽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일밤부터, 서해안과 내륙지방은 21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대만과 중국 해안을 거치면서 크게 발달하지 못해 계속해서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와 남서기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일(금)과 22일(월) 사이에 변칙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품 이름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것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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