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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은 울산 석유화학산단 지하배관, 통합파이프랙 구축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5:54

수정 2019.07.17 15:54

울산 석유화학단지. 기사내용 및 특정 기업과 관련 없음 /사진=울산시
울산 석유화학단지. 기사내용 및 특정 기업과 관련 없음 /사진=울산시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조성된 지 50년이 넘은 울산국가산업단지 노후 지하배관에 대해 안전을 책임질 통합파이프랙과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의 구축에 돌입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통합파이프랙’이란 산업단지 지하에 우후죽순으로 매설된 각종 배관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폭발 등 각종 사고가 잦은 노후 석유화학단지의 안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울산권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체계 구축사업’에 착수, 기본설계에 돌입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용역을 맡았다.



그동안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 16개 기관 전문가들이 ‘국가산단 지하 배관 선진화사업단’을 구성해 통합파이프랙 설치 등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수천억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발목을 잡아왔다. 다행히 올해 기본설계비로 5억6000만원의 국비를 극적으로 확보해 이번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국가산단 지하배관의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과 관련해 향후 추진계획도 나왔다.
센터의 위치는 울산시 남구 부곡 용연지구 등이 후보지에 올랐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울산지역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진행되는 ‘울산권 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진단사업’은 총 40억 원이 투입돼 매설 20년 이상의 위험물질 배관(가스관, 화학관, 송유관) 약 900km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