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공동개발 예방정비 플랫폼 'WP-PM' 기반 '글로벌 버전' 개발키로

한국서부발전은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를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1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전날 충남 태안 본사를 방문한 EPRI 최고 경영진들과 가진 양사간 회의에서 최신 복합화력 등 발전설비 분야 기술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PRI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에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다. 전 세계 40개국의 7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연구기관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양사는 '가스터빈 정비기술'과 '예방정비관리' 등 2개 분야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EPRI과 합작해 서부발전 고유의 과학적 예방정비 관리모델인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EPRI Technical Transfer Award Winner'를 수상했다. 국내 특허 2건, 저작권 10건, 출원 예정인 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검증된 WP-PM 기술을 바탕으로 EPRI 및 미국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글로벌 버전의 예방정비 관리모델인 글로벌-PM(Global Preventive Maintenance Platform)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EPRI와 지속적인 기술 협력은 발전설비 운영과 정비기술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련 분야 인재 육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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