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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무더위에 롱패딩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뉴스1

입력 2019.07.18 13:04

수정 2019.07.18 13:04

부산 롯데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이 롱패딩을 살펴보고 있다.(롯데쇼핑 제공) /© 뉴스1
부산 롯데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이 롱패딩을 살펴보고 있다.(롯데쇼핑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시즌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통가에 때아닌 겨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영캐주얼 매장을 중심으로 롱패딩, 코트 등 겨울상품 할인판매가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측이 7월1일부터 16일까지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영캐주얼 17%, 엘레강스 10%씩 각각 전체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브랜드 '티렌'의 경우 롱패딩(10만9000원)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는데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롱패딩이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1~16일 기준) 매출도 107% 신장했다.



'올리브데올리브' 패딩 60%, 'GGPX' 패딩과 코트를 각각 5만9000원, '시슬리' 무스탕 50% 등 겨울상품 특별할인 행사를 대부분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펼치고 있다. '리본', '리베도', '벨리시앙' 등 엘레강스에서도 패딩 제품 50~70% 할인판매에 나서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에서는 겨울상품 할인과 더불어 19년 F/W 신상품 선 할인 판매에도 본격 돌입했다. 블랙야크 매장에서는 이월 다운점퍼 76% 할인판매와 함께 올 겨울 출시될 신상품 롱패딩 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9월1일까지 최대 30%+10% 할인행사를 펼친다.


또 노스페이스에서는 2019년 슈퍼 에어다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과 함께 사은품을 7월28일까지 증정하고, 네파에서는 8월말까지 신상품 겨울다운을 30% 할인판매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역시즌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매출 비중이 적은 여름시즌에 가격대가 있는 롱패딩과 코트 할인 판매를 통해 여름시즌 매출 향상과 재고소진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도어는 겨울시즌 다운제품이 주력으로 겨울에 선보일 상품을 미리 출시해 트렌드를 소개하고, 고객들의 구매 반응을 통해 인기 아이템 선정에도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