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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멕시코 마약왕' 종신형…14조8천억 재산도 몰수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8 13:17

수정 2019.07.18 14:0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17일 미국 감옥세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구스만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구스만이 마약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자금 126억 달러(약 14조8806억 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해 미국으로의 마약밀매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t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돈세탁,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증인들은 구스만이 카르텔 조직원들에게 고문과 살인을 지시하고, 직접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구스만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 수감 중 자신에 대한 처우에 불만을 털어놓았고, "여기엔 정의가 없다"고 말했다.

구스만은 미 콜로라도주 피렌체 연방교도소에 복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 곳에서 하루 23시간 10m×8m 크기의 독방에서 생활해야 하며, 잘 때도 불을 켜고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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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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