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11개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18일 일레븐 브리지 마라톤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호)에 따르면 올 12월 화양대교∼팔영대교가 완공되면 내년 3월말∼ 4월초 20.195㎞ 하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 화태대교~팔영대교를 잇는 42.195㎞ 국제마라톤대회를 준비 중이다.
일레븐 브리지 국제 마라톤대회는 편도 총연장 39㎞의 화태대교~팔영대교 간 11개 다리를 뛰어가는 42.195㎞ 풀코스 구간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직위는 화태대교~백야대교 구간과 백야대교~팔영대교 구간의 길이가 각각 약 20㎞에 달하는 만큼, 두 개의 독립된 풀코스를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총 3개의 정규 마라톤 코스를 구상 중이다.
조직위는 연차적으로 3개의 정규코스를 개발, 차별화된 마라톤 대회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남해안 중심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태대교~팔영대교를 잇는 42.195㎞ 국제마라톤대회는 여수∼고흥 간 11개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로 차별화된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레븐 브리지 조직위원회는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3월 대회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지난 12일 여수박람회장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사단법인 여수갯가길 김경호 이사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한정윤 변호사와 이만종 법무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날 구성을 마친 조직위원회에는 시민사회를 비롯해 체육계, 봉사단체, 지역 언론, 중소기업, 문화예술인, 정치인, 법조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에 300여개의 마라톤이 있지만 11개 다리를 뛰는 완성된 마라톤이 되면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남해안 중심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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