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 종목이 오는 21일부터 본격 레이스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차세대 수영 황제'로 꼽히는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23)은 "모든 경기가 기대된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MPC(Main Press Center)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미국 수영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카엘렙 드레셀은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드레셀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빛낼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날 드레셀은 "분명 쉬운 레이스가 되진 않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메달 수에 신경쓰지 않고 각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드레셀에게 이번 대회 경쟁자로 꼽히는 호주의 카일 찰머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찰머스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리우 올림픽과 2018년 도쿄에서 열린 팬 퍼시픽 챔피언십 등에서 드레셀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선수다.
드레셀은 "그의 경기와 시간 등에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며 "그는 좋은 선수이자 좋은 경쟁자다. 카일과 함께 펼칠 레이스가 기대된다"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드레셀은 기자회견 초반 기자들의 집중 질문 대상이었다. 잇따른 질문에 이어 드디어 마이크가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자 '휴~'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드레셀은 반복되는 도핑 테스트와 관련해서도 환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깨끗한 경기를 위해서라면 도핑 테스트를 환영한다. 우리(미국 대표팀)는 깨끗하고 당당하기 때문에 안전한 경기를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은 42개의 메달이 달린 종목으로 이번 주말 예선부터 다음주 결선까지 참가국 간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미국은 역대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총 208개의 금메달을 따낸 최강국으로 2위 호주(금메달 74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현재 미국은 전종목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총 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9위를 달리고 있다.
드레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50m와 100m 등 개인 종목과 계영, 혼계영 등에 출전한다.
미국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몇 개의 메달을 가져갈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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