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간 자본을 활용해 마곡산업단지에 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산업단지 D18구역(마곡동 783번지 2만1765㎡)에 강소기업 R&D센터를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10월 30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설명회는 8월 16일 열린다.
마곡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인 총 8개 R&D센터 중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대상 부지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곡도시개발사업 조성 원가 수준으로 분양한다.
서울시는 "토지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저렴한 분양(임대)가로 그동안 사옥을 보유하기 힘들었던 강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R&D센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중소·벤처·1인 기업에 임대 공간을 최대한 제공하고, 근린생활시설과 복지시설을 민간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건축연면적의 60% 이하를 업무시설로 분양할 수 있으나 건축연면적의 20% 이상은 중소기업에 빌려줘야 한다.
한편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다. 전체 부지(72만9785㎡) 가운데 72.6%(53만260㎡)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양 완료돼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됐다. 나머지 미 매각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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