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우수 기후기술 민간에 이전하고 국민들 직접 체험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0:27

수정 2019.07.24 17:27

과기정통부, 26일까지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 개최
문미옥(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성과 홍보 부스에서 에너지자립섬에 대한 전시물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문미옥(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성과 홍보 부스에서 에너지자립섬에 대한 전시물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국내 기후기술 연구성과를 국내외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국민들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후기술을 민간 기업이 이전하는 자리도 함께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후기술 행사는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국내 기관 37곳이 참여하는 전시·체험전 △공공기술의 기업 이전 협약 △국내·외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 교류 포럼 △유공자 포상 등 다채롭게 진행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소·중견기업 등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전은 120개 부스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 온실가스 활용·전환 기술 등이 적용된 시제품, 상용제품을 선보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는 비실리콘계 유기·박막 태양전지 모듈,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 미세먼지 유발물질 제거용 촉매와 같은 차세대 원천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했다. '기후산업관'에서는 모듈형 수소발생장치, 무인항공기용 연료전지 파워팩, 백연·초미세먼지 제거장치 등과 같이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특별관에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시멘트·종이·소파용 폴리우레탄폼, 천연냉매를 이용한 냉방·제습기,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등을 배치해 일상에 적용된 기후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체험관에서는 블록을 밟아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발전 체험과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유튜버 '과학쿠키'의 과학강연, 팝업북·북극곰 만들기 체험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기후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전국 초등학생 대상으로 '2019 지구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상담과 기업의 수요기술 발굴을 지원하는 상담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재우 교수((재)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단)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탄소나노튜브 합성' 기술을 ㈜성일에스아이엠으로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식을 24일 가졌다.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과 신기후체제 하에서의 국가 간 기후기술 협력, 주요국의 탄소자원화 정책 및 기술개발 동향을 교류하기 위한 포럼도 진행한다.

24일에는 '기후기술 협력 포럼'을 열고 기후기술 협력 사업을 함께 하는 개도국 정부관계자와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주한공관 참사관 등이 참석해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자원화 글로벌포럼'은 25일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탄소자원화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는 자리다.

개회식때 국가 기후기술 연구혁신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후기술은 우리나라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국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가 기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환경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기술대전 포스터
기후기술대전 포스터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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