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지주, 2Q 영업익 40.8%↓..."배당 정책은 지속"(종합)

뉴시스

입력 2019.07.25 18:56

수정 2019.07.25 18:56

영업익 2019억...매출액은 6조8237억원으로 전년比 1.6%↓ "하반기 오일뱅크 손익 개선 예상...지난해 수준 배당 유지 노력" "현대글로벌서비스 수주 잔고 152척...매출 8000억원 달성에 최선"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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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8237억원으로 1.6%, 당기순이익은 729억원으로 58.0% 감소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발표한 수준의 배당 정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8월22일 발표한 배당 성향 별도액 기준 70% 이상, 시가배당률 5% 이상 정책에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며 "지난해 발표한 배당 정책을 지속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현대오일뱅크 손익이 개선될 예정이고,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이익이 더 확대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수준의 배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하는 건과 관련해서는 "매각 시 약 8000억원의 매각 처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주식 매각과 관련된 처분 손익에 대해서 연결 기준으로는 손익이 반영되지 않고 별도로는 매각단가 3만3000원, 장부 가격이 1만3000원 수준인 만큼 약 8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사우디 아람코 측에서 중국과 파키스탄 등 전 세계 주요 6개국을 대상으로 기업결합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허가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며 "지난 4월에 계약한 만큼 약 6개월 뒤인 오는 10~11월 사이에 주식 매각 대금이 입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각 50%와 4%를 차지하고 있는 등경유와 벙커C유의 생산 비중은 내년에도 유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내년에도 등경유와 벙커C유 생산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지만 내년도 벙커C유 생산분은 저유황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질유의 수요가 늘어나면 마야유와 같은 중질유의 수요가 축소되면서 가격이 현대오일뱅크에 더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마야유 도입으로 인한 효과를 더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올해 하반기 스크러버 약 40척과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약 20척을 인도할 예정"이라며 매출 목표 8000억원 달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상반기 스크러버 10척, 선박평형수처리장치 19대 정도에 비해 하반기에는 숫자를 40척과 20척으로 늘린 만큼 19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스크러버 수주는 지난해까지 105척과 올해 상반기 47척을 수주해 현재 수주 잔고는 152척"이라며 "완료 기준으로 약 10척 정도 상반기에 완료해 현재는 140척 정도의 수주 잔고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평형수처리장치는 85척 수주 이후 20척 정도가 완료돼 나머지 65척의 잔고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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