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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과 애니멀호더 대상 중성화 무료 제공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9 13:27

수정 2019.07.29 13:27

-동물권행동 카라, 중성화 인식증진 위한 버스 영상광고 시작

서울시가 동물권행동 카라와 손잡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올해 진행하고 있는 동물의료서비스 사업이 중성화 인식증진을 위한 영상 홍보에 들어간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관하는 중성화 지원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국민기초 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60%이내 가구의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 등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무책임한 돌봄과 끊임없는 동물 유기의 악순환을 선제적으로 막고자 한다.

중성화 홍보 영상은 서울시내 버스(1128, 1132, 5712) 3개 노선58대에 오는 8월 23일까지 송출될 예정이며 카라 SNS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총 2편의 4컷 홍보 영상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동물과 사람 모두의 괴로움을 재치있게 담아내 중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신청자를 접수 받고 있는 서울시 중성화 지원 사업은 동물과 사람의 '상생복지'를 기치로 내걸고 저소득층, 애니멀호더의 반려동물과 재개발 지구의 길고양이나 유기동물의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물등록, 건강검진, 중성화 수술 등 총 1000건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본 사업은 현재 접수기준 1/3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카라가 주관하는 사업은 올해 말 종료된다.


이와 관련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는 "경험적으로 볼 때 1마리의 중성화는 10마리의 구조 및 20마리의 입양 효과와 맞먹음에도 제 때 중성화를 하지 않아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태어나고 버려지거나 방치되어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중성화 후 평생 돌봄이 상식이 되어야 하며 중성화가 동물보호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지난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집계된 유실·유기동물이 12만1077마리로 전년대비 18%증가했다고 밝혀 동물은 쉽게 사고 팔면서 소유권 제한은 전혀 없는 제도적 미비 속에서 동물 유기 문제가 여전히 매우 심각함을 나타냈다.

중성화는 동물의 각종 생식기 질환을 예방, 동물복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행복한 반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편 준비되지 않은 돌봄이나 방치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심각한 동물 유기의 악순환을 예방한다는 평이다.

본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은 가구에서는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소득증명자료를 우편이나 이메일 혹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서울시중성화지원사업’으로 제출하면 된다.
의료서비스 접수는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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