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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레고로 만드는 자연...레고 아이디어 트리 하우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9 14:39

수정 2019.07.29 14:39

레고 아이디어 트리 하우스.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 아이디어 트리 하우스. 레고코리아 제공
레고그룹이 지속가능 소재 개발의 염원을 담은 제품 레고 아이디어 트리 하우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레고 창작가 케빈 피저가 팬의 창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플랫폼인 ‘레고 아이디어스’에 출품한 작품이다. 레고 아이디어 시리즈 중 가장 많은 3036개의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세 채의 오두막이 딸린 아름드리 나무와 집 주변으로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제품은 레고그룹이 지난해 사탕수수 원료의 식물성 폴리에틸렌으로 식물 형태 브릭을 생산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185개의 지속가능 소재 브릭이 포함됐다. 지속가능 소재 브릭은 나뭇잎 또는 풀 형태로 여름의 푸른 잎과 가을의 붉고 노란 잎으로 구성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다.


팀 브룩스 레고그룹 환경책임 부사장은 "레고그룹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천연 자원과 환경 보존을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 소재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며 "이번 레고 아이디어 트리 하우스는 모든 구성품을 지속 가능 소재로 대체하는 레고그룹의 염원에 한 걸음 다가선 상징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고그룹은 2030년까지 주요 제품 및 포장재를 지속가능 소재로 전면 교체하기 위한 총1억5000만달러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사탕수수 원료의 식물성 폴리에틸렌 브릭을 제작해 일부 품목을 상용화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