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규제완화 훈풍에 고성장 지속.. 더 튼튼해진 '건강기능식품株'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2 17:38

수정 2019.08.02 17:38

건강기능식품 관련 기업들이 2·4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의 차별화된 실적, 정부의 규제 완화 등 건기식 관련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164억원,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19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넘는 깜짝 실적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핵심원료 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한다. 당귀혼합추출물을 활용한 면역기능 개선 제품 '헤모힘'을 고객사인 '애터미'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헤모힘'이 내수 및 수출에서 고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종근당건강(유산균 관련)과 GRN(다이어트식품) 등 비애터미 고객사의 수주도 증가했다.

배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여주추출물(혈당개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와 국내외 신공장 효과가 가시화되며 내년까지 투자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 중 개별인정형 원료는 고시 원료와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업체만이 해당 원료를 사용할 수 있다.

노바렉스는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5.9% 증가한 390억원, 영업이익은 27.1% 늘어난 48억원으로 추정된다. 노바렉스는 국내 1위의 건강기능식품 원료개발 및 OEM·ODM 기업이다. 약 350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고,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의 누적 등록건수 총 35건으로 업계 1위다. CJ제일제당, 대상, 한국야쿠르트, 지엔씨(미국), 블랙모어스(호주) 등 2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EM·ODM 사업의 특성상 마케팅비 과다 지출 등 이익훼손 우려가 없어 안정적인 실적시현을 지속할 것"이라며 "생산능력(CAPA) 확장과 해외 수출 증가 등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트리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한 30억원으로 예상된다. 뉴트리는 이너뷰티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소재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하고 있다.
'에버콜라겐' '판도라다이어트'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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