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예약, 홈페이지서 터치…롯데호텔 TMS

업계 최초 '테이블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운영 레스토랑 전화 예약 에러 해결·직원 서비스 집중 '라세느' 등 롯데호텔서울 5개 레스토랑 우선 적용

【서울=뉴시스】롯데호텔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롯데호텔(대표이사 김정환)이 국내 최정상급 호텔답게 또 한 번 업계를 리드했다.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테이블 매니지먼트 시스템'(Table Management System: TMS)을 자체 개발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롯데호텔이 론칭한 이 시스템은 레스토랑 통합 예약 플랫폼이다. 국내 호텔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거나 사용료를 지급하고 외국산 TMS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롯데호텔은 기존 레스토랑 전화 예약이 유발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보완하고, 레스토랑 직원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자체 TMS를 개발했다.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롯데호텔은 이번 TMS 론칭을 통해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국내 호텔 최다인 30개 호텔과 리조트(국내 19개, 해외 11개)를 보유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서 경쟁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호텔의 TMS는 지난달 5일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9년 서비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고객의 잠재적인 니즈(Needs)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서비스를 구현했음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현재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레스토랑 5곳(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라세느, 무궁화, 도림, 모모야마 등)에서 TMS가 적용된다. 앞으로 국내외 롯데호텔 체인에 순차적으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TMS는 '고객이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순간부터 식사를 마치고 떠나는 순간까지 최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캘린더 형태의 일자별 최저가(Best Available Rate) 확인 ▲좌석 마감 임박 알람 ▲실시간 예약 확정 및 변경 ▲사전 결제 등이 주요 기능으로 제공된다.

【서울=뉴시스】롯데호텔서울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롯데호텔서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을 원하는 레스토랑 페이지에서 '레스토랑 예약'을 클릭하면 TMS로 연결된다. 이용 인원을 입력하고, 예약 가능일과 최저가가 한눈에 보이는 캘린더로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방문 일정을 확정하면 그날에 해당하는 프로모션이 표시된다. 이용자 상세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 방식을 결정하면 추가 승인 절차 없이 예약이 자동 확정한다.

사전 결제를 원할 경우 온라인으로 결제(신용카드, L.pay, 실시간 계좌이체)할 수 있다. TMS는 반응형 웹으로 구현돼 모바일에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예약과 결제를 마칠 수 있다. 국문과 영문이 지원된다.

레스토랑 직원 또한 태블릿이나 PC로 TMS에 접속해 예약 상황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한층 높은 수준의 고객 접점 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존 수기나 엑셀 형태로 관리하던 예약 현황을 'TMS 관리자 페이지'에서 테이블 레이아웃으로 확인하게 돼 좌석 배정 현황을 바로 알 수 있다. 전화 예약 의존도가 낮아지는 만큼 현장 서비스 제공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호텔 객실 예약에서나 적용되던 개념인 수익경영(Revenue Management) 기능 적용으로 식음 부문에서 훨씬 더 정교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별, 주별, 월별은 물론 프로모션별 매출 분석 리포트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POS로 집계된 각 고객의 실적이 TMS로 자동 연동돼 차별화한 고객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TMS 론칭을 기념해 롯데호텔서울은 오는 9월30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TMS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