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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때문에 누나 살해한 美 10대, 종신형 선고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6 09:41

수정 2019.08.06 09:41

와이파이 비밀번호 두고 말다툼 벌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누나를 살해한 미국의 10대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지난 2018년 2월 자신의 누나 알렉서스(19)를 숨지게 한 케본 왓킨스(16)가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집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왓킨스는 인터넷 접속 속도가 늦어지자 가족들과의 상의 없이 공용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바꿨다.

이로 인해 왓킨스와 알렉서스는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격분한 왓킨스는 누나의 목을 졸랐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남동생과 어머니가 왓킨스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왓킨스는 약 15분가량 누나의 목을 놓지 않았다고.

알렉서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비브 카운티 고등법원은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왓킨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베르다 콜빈 판사는 "이 법정의 모든 사람들이 판결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말다툼 #살인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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