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의 변화는 가능할까.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름특집'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져 '연예인 식당'의 정석 김민교의 태국식당, 이대 앞 백반집, 그리고 포방터 홍탁집과 돈가스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인천 편'에서 배우 정인선과 '붐업요원'으로 활약하며 직접 태국까지 가 요리를 배웠던 김민교는 방송 이후 실제 '태국 식당'을 차렸고, 이에 백종원이 기습점검으로 식당을 찾아갔다.
김민교는 긴장했지만, 역시 '골목식당 모범생'답게 백종원에게 연신 칭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기존 메뉴들은 물론 '여름메뉴' 냉쌀국수는 백종원에게 "북한 냉면을 연상시키는 연길 냉면과 맛이 비슷하다"는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이대 앞 백반집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여사장은 백종원의 제육볶음 지적에 "원래는 안 남는데, 이번만 남은 것이다. 이거는 보조가 해서 남았다. 오늘만 그런 것이다"라고 둘러댔다. 미리 세팅된 뚝배기에 대해서는 "조개가 상해서 그렇게 한 거다. 오늘 쓸 것만 그랬다. 뒤쪽 뚝배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당일 쓸 뚝배기보다 더 개수가 많다고 봤고, 결국 여사장과의 설전 끝에 냉장고 속 모든 뚝배기를 꺼내 개수를 꺼내 확인했다. 하루 판매량을 훌쩍 넘은 뚝배기들이 나왔다.
백종원은 "거짓말을 하는 게 너무 싫고, 마음이 다친 게 더 하다. 배신 당한게 얼마나 큰지 아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래놓고 백종원 입맛 때문에 음식이 맵고 짜다고 핑계를 대나. 이럴 거면 내 사진 떼고 백종원 레시피 마음에 안 들어서 마음대로 한다고 해라. 내가 언제 이런 조언을 했냐. 왜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냐"라고 했다.
지켜보던 남사장은 "모두 우리 잘못이다. 백 대표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제작진들에게도 면목이 없다. 내가 지시를 잘못 내리기도 했고, 60년 살아온 고집도 있다 보니 그랬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백종원은 고개를 돌려 먼 곳만 바라봤다. 사장님들의 진심 어린 눈물에 백종원은 "다시 잘 좀 해달라"고 호소했고 '재교육 솔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포방터 홍탁집은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를 팔기로 하면서 '골목식당 콜라보'가 성사됐고, 포방터 돈가스집은 '이사 위기'를 겪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포방터를 지키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골목식당'은 1부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2부 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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