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UAE 항공회담' 결과...국토부 "인천~UAE 노선 증편 없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11:10

수정 2019.08.08 11:10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에미레이트항공(위)과 에티하드항공 비행기. 사진 양사 홈페이지 /사진=뉴시스
아랍에미레이트의 에미레이트항공(위)과 에티하드항공 비행기. 사진 양사 홈페이지 /사진=뉴시스
'한-아랍에미리트(UAE) 항공회담' 결과 국내 항공업계가 우려했던 인천과 UAE간 노선 증편은 없던 이야기가 됐다.

인천~UAE(두바이·아부다비) 노선을 최소 2배 이상 증편해달라는 UAE 측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정부는 UAE 측 요구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한-UAE 항공회담을 통해, 두 나라 대표단은 양측의 항공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로 인한 허브공항 활성화와 더불어 직항·환승 수송이 양국 항공산업과 소비자 편익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토부는 "이번 회담에서 UAE 측이 요구하는 공급력 증대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며 "두 나라 항공당국은 항공산업이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향후 항공회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이 참석했다.


회담에 앞서 국내 항공업계는 UAE 노선이 증편될 경우 인천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여객 수요를 중동 항공사들이 값 싼 운임을 앞세워 경유 승객으로 흡수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국내 항공업계는 유럽 노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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