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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승규·대구 조현우, 국가대표 GK 자존심 대결

뉴시스

입력 2019.08.08 16:10

수정 2019.08.08 16:10

【알아인(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김승규, 조현우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1.08. bluesoda@newsis.com
【알아인(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019 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김승규, 조현우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1.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벤투호의 골문을 책임지는 김승규(울산)와 조현우(대구)가 K리그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울산과 대구는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와 조현우의 만남으로 관심을 끈다. 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두 선수가 K리그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규와 조현우가 같은 리그에 소속된 해는 2013년이 유일하다. 당시 김승규는 울산의 유망주였고, 조현우는 갓 데뷔한 신인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김영광과 이양종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렀다. 이후 대구가 K리그2로 강등되고 김승규가 2016년 일본에 진출하면서 엇갈렸다. 김승규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복귀하면서 대결이 성사됐다.

전력상 울산의 우위가 예상된다. 울산은 승점 54(16승6무2패)로 전북 현대(승점 50·14승8무2패)에게 4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5월4일 포항 스틸러스전(1-2 패배) 이후 14경기(10승4무) 연속 패배가 없다.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김보경이 중심을 잡고 있는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다.

3연패 늪에 빠진 5위 대구(승점 33·8승9무7패)는 에이스 세징야와 부상에서 회복한 에드가에게 기대를 건다. 10경기 클린시트로 이 부문 1위 조현우가 제 몫 이상을 해줘야 한다.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유지 중인 3위 FC서울(승점 45·13승6무5패)과 순위표를 바꾸려는 4위 강원FC(승점 38·11승5무8패)의 격돌 역시 관심을 끈다.

서울이 이기면 3위 지키기는 물론 선두 싸움에 다시 가세할 수 있지만 강원이 승점 3을 챙기면 3위 자리를 둘러싼 두 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고광민은 퇴장 징계로 강원전에 뛸 수 없다.


상위 스플릿 끝자락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수원 삼성(승점 32·8승8무8패)은 최하위 탈출이 시급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5·3승6무15패)를 상대한다. 전북 현대(승점 50·14승8무2패) 일원이 된 김승대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승점 29·8승5무11패) 원정길에 오른다.


11위 경남FC(승점 16·2승10무12패)는 8위 성남FC(승점 30·8승6무10패)와 홈 경기를 치르고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7·3승8무13패)는 7위 상주 상무(승점 32·9승5무10패)를 제물로 5경기 만의 승리를 노린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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