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트노조 "버튼 부착·피켓 시위…日 제품 거부 운동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8 17:41

수정 2019.08.08 17:4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일본제품 안내 중단을 선언한 마트 노동자들이 전국 대형마트에서 'Boycott Japan' 버튼을 부착하고 매장 안팎에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반일 운동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조 전 조합원은 일본 제품 안내를 전면 중단하는 버튼을 유니폼에 부착하고 모든 지회 매장 안팎에서 피켓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마트노조는 "전국 100여곳 이상의 대형마트 앞에 일본 제품 안내를 거부한다는 현수막이 붙었고 조합원들은 매장 안팎에서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 휴게시간을 이용해 일본 제품 안내 거부 피켓시위를 진행했다"며 "안내 거부 버튼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까지 스스로 유니폼이나 가방 등에 버튼을 달며 운동에 동참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시민들도 피켓시위 노동자들에게 수고한다며 음료수를 주는 등 함께 동참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허영호 마트노조 조직국장은 "참여 매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일터에서 노동자 스스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일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트노조는 지난 7월 2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 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경제 침탈을 규탄하며 고객에게 일본제품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