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는 '잇꽃'이라고도 불린다. 붉은 색깔 때문에 빨간 물을 들이거나 연지곤지를 찍는데 쓰였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화씨는 마마와 홍역에 걸렸을 때 꽃이 재대로 피지 않을 때 사용한다고 돼 있다. 예전에 홍화씨에 칼슘, 칼륨 등 무기염류가 들어있어 골다공증 특효약이라고 유행한 적도 있다. 홍화씨 기름에서 얻을 수 있는 CLA는 축적된 지방세포 크기 축소와 체지방세포 수 감소, 체지방 축적 억제 등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또 홍화는 피를 잘 순환하게 하고 월경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1∼2g정도 소량을 쓰면 혈(血)이 잘 통하게 해서 경락을 통하게 하고 어혈에는 4∼12g가량 사용한다. 하지만 임신부는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