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프로필] 최초 女 공정거래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지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0:54

수정 2019.08.09 10:54

[프로필] 최초 女 공정거래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지명

최초의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조성욱 서울대 교수(사진)가 지명됐다.

9일 문재인 정부 2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조 후보자는 재벌과 기업 지배구조의 대가로 꼽힌다. 그는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82학번)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고,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의 여교수 타이틀도 갖고 있다. 전임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서울대 1년 선후배 사이다.



조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재벌 연구를 시작했다. 2003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은 금융·재정 분야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금융경제학 저널(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 논문은 지나치게 높은 부채에 의존하는 등 낙후된 재벌의 지배구조가 낮은 수익성과 연쇄적 도산으로 연결돼 1997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부터 증권선물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감리결과를 심의했다.
직전까지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약력
▲1964년 충북 청주 ▲청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하버드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 ▲국제통화기금 초빙연구위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한국금융정보학회장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민간위원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