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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우즈, 플레이오프 첫날 공동 116위 부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1:49

수정 2019.08.09 11:49

강성훈.임성재 공동18위  

타이거 우즈.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타이거 우즈.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쳐 출전 선수 121명 가운데 공동 116위에 자리했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친 트로이 메릿(미국)이 꿰찼다.

2018-2019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상위 125명만 출전한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상위 70명에게 다음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페덱스컵 순위 28위로 1차전에 출전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하더라도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다.
우즈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차전 부진으로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3차전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우즈의 부진은 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전날 프로암에서 약간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9개 홀에서는 풀 스윙을 하지 않은 채 라운드를 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우즈는 "아침조로 플레이해 그린 상태도 훌륭했기 때문에 4∼6언더파는 쳤어야 했다"며 "그런데 좋은 샷, 좋은 퍼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우즈가 기록한 4오버파는 2012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6타를 친 이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로 나쁜 타수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 63타로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존 람(스페인)과 케빈 키스너(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이상 CJ대한통운)은 4언더파 67타를 쳐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2타를 잃어 공동 100위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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