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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여름 이적 시장 마감…누가 웃었을까

뉴스1

입력 2019.08.09 13:32

수정 2019.08.09 14:44

EPL 구단별 올여름 이적시장 지출 총액.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PL 구단별 올여름 이적시장 지출 총액.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이적시장이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마감됐다. 스쿼드 구성을 완료한 각 팀들은 오는 10일부터 2020년 5월까지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9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BBC'등에 따르면 올여름 EPL 클럽들은 14억1000만파운드(약 2조549억원)를 쏟아부었다. 2017년(14억3000만파운드)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다운 천문학적 금액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큰손은 팀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해리 맥과이어를 품는 데 8000만파운드(약 1174억원)를 쏟는 등 총 1억4800만파운드(약 2172억원)를 썼다. 맨유는 맥과이어 외에도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등을 새 자원으로 영입했다.

2위의 주인공이 색다르다. 바로 아스톤 빌라다. 아스톤 빌라는 올여름 1억4450만파운드(약 2136억원)를 들여 12명의 선수를 새로 들였다. 거의 한 팀 수준을 이적생으로 꾸린 셈이다.

그 뒤를 니콜라스 페페, 다비드 루이스 등을 영입한 아스널이 이었다. 아스널은 1억3800만파운드(약 2026억원)를 썼다. 한정된 돈을 다년 계약으로 메꾸며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들을 영입했다.

4위는 맨시티(1억3480만파운드), 5위는 에버턴(1억1850만파운드), 6위는 토트넘(1억150만파운드)이 차지했다.

반면 가장 돈을 적게 쓴 구단은 노리치시티로 총 110만파운드(약 16억원)를 지출했다. 그다음 팀이 눈에 띄는데, 바로 지난 시즌 EPL 2위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올여름 440만파운드(약 64억원)만 썼다.

올여름 시장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받은 선수는 해리 맥과이어(8000만파운드)였고, 그 뒤를 아스널의 니콜라스 페페(7200만파운드), 토트넘의 탕귀 은돔벨레(6300만파운드), 맨시티의 로드리(6250만파운드), 주앙 칸셀루(6000만파운드) 등이 이었다.

올여름 가장 많은 돈을 챙긴 구단은 첼시였다.
첼시는 이번 여름 시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아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다. 대신 '에이스' 에당 아자르와 알바로 모라타를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팔아 총 2억1320만파운드(약 3129억원)를 벌었다.


역대 수비수 최고 몸값을 받으며 떠난 맥과이어 덕에 레스터시티는 8000만파운드(약 1174억원)를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