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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DMZ 155마일 대장정은 한반도 평화이정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4 20:54

수정 2019.08.14 20:54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사진제공=경기북부청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걸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DMZ 155마일 걷기’ 대원이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구간을 지나 경기도 연천군에 입성했다.

100명의 대원은 8월5일 파주 임진각에서 출정식을 갖고 강원 고성군에서 양구, 화천, 철원을 거쳐 9일 간 약 164㎞의 강원도 여정을 무사히 끝냈다. 폭염과 폭우에도 대원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박관열·유영호 도의원 등은 이날 일부 구간을 대원과 함께 걷는 ‘입성 환영행사’를 열어 강원도 종주를 마친 대원을 격려하고 경기도에서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군악대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축하연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군악대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축하연주.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특히 이날 저녁에는 고대산캠핑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평화부지사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교류’, ‘DMZ’ 등을 주제로 평화부지사와 패널, 대원 간 자유로운 토크을 벌였다.

이화영 부지사는 “반세기가 넘도록 분단의 상징이던 DMZ는 이제 평화와 번영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여러분이 내딛은 한 걸음 한 걸음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큰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원은 광복절인 8월15일,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철원과 연천의 경계에 위치한 고대산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경기도 종주를 시작한다. 여정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간 경기도 평화누리길 코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기념쵤영. 사진제공=경기북부청
‘DMZ 155마일 걷기’ 대원 경기도 연천군 입성 기념쵤영.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대원은 연천의 주요 관광지인 역고드름, 미라클타운, 연강나룻길, 옥녀봉, 군남댐, 임진강 주상절리, 숭의전은 물론 민통선 내 승전OP, 파주 해마루촌과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한다.


특히 종주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캠프그리브스에서 출발해 제1보병사단과 파주경찰서 협조 아래 10일부터 개방한 ‘파주 DMZ 평화의 길’ 코스 중 하나인 통일대교를 도보로 횡단한다.

통일대교 횡단 일정에는 올해 6월 열린 ‘청와대 국군·유엔군 참전 유공자 오찬’에서 화제가 됐던 ‘꼬마 외교관’ 캠벨 에이시아양(부산 용문초, 13)이 함께해 DMZ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DMZ 155마일 평화의 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생명과 평화가 숨쉬는 DMZ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키고자 마련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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