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기편 하늘길도 막은 中… 티웨이 불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6 18:07

수정 2019.08.16 18:07

한국 항공사 '사면초가' 중국 "출도착 지연 항공사 차단"
자국 19개 공항 노선 감축 통보..앞서 부정기편까지 막아 겹악재

중국이 국내 항공사의 정기편 운항도 막았다.

자국 내 정시율(항공기 출·도착 예정시간 준수율)이 떨어지는 19개 공항의 노선을 감축하면서 정시성이 떨어지는 항공사들의 운항을 제한키로 한 것이다. 당초 티웨이항공(인천~싼야), 아시아나항공(인천~창춘), 이스타항공(청주~선양, 청주~하얼빈) 정기편 운항을 막았던 중국은 입장을 바꿔 아시아나와 이스타항공의 운항은 허락했다. 티웨이항공도 현재 중국 항공당국이 입장을 바꾸기만 기다리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항총국은 정시율이 낮은 자국 내 19개 공항의 노선을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은 자국 공항 중 정시율이 85% 이하인 10개 공항과 80% 이하인 9개 공항에 대해 노선을 감편한다. 정시율 85% 이하인 경우 전체 노선이 3%를, 80% 이하라면 5%를 줄인다. 중국 공항의 경우 지연 출·도착이 만연했던 만큼 심각한 공항을 추려 해당 공항의 정시성을 떨어뜨리는 항공사의 운항을 막아 정시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도 "중국 항공당국이 이 같은 기준에 따라 19개 공항의 노선을 감편한다는 의사를 일부 항공사들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항공사 중에는 당연히 중국 자국 항공사가 가장 많고, 한국 국적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당초 중국 측은 티웨이항공(인천~싼야), 아시아나항공(인천~창춘), 이스타항공(청주~선양, 청주~하얼빈) 등의 운항을 막았지만 이날 오후 4시를 넘어 입장을 바꿔 아시아나와 이스타에는 운항을 허락했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인천~싼야(하이난)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17일 21시35분 인천~하이난(산야) 노선의 티웨이항공(TW621)이 결항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티웨이항공 측은 "앞선 두 항공사에 입장을 바꾼 것처럼 중국 항공당국이 연락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여행사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해당 항공편을 예매한 이는 "현지 여행사 관계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티웨이항공편을 취소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제주항공을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날짜로 바꿀지 취소할지 의사를 물어왔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민항총국은 지난 13일에는 최근 홍콩 시위사태로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내 모든 공항의 신규·임시·부정기편 운항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통보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