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대 100%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에 대해 이달 중 합동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총 8224억원 잔액 중 95.9%를 판매한 우리은행(4012억원)과 KEB하나은행(3876억원)이 검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파생결합증권(DLS)은 주식·주가지수 이외의 기초자산(원유·금·금리·신용 등)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비상장 증권이다. 또 파생결합펀드(DLF)는 DLS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투자상품이다.
미국·영국의 CMS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7월 말 6958억원 수준으로 판매잔액 중 5973억원(85.8%)이 손실구간에 들었다. 만기(2019년 492억원, 2020년 6141억원, 2022년 325억원)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마이너스(-) 3354억원,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다.
우리은행이 주로 판매한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은 금리 하락 폭이 크고 만기도 4~6개월로 짧아 예상 손실이 더 크다. 1266억원의 판매잔액 모두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했다. 현재 금리가 만기(오는 9월∼11월)까지 유지된다면 예상 손실 금액은 마이너스(-)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손실이 난 상황이지만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만큼 확정손실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검사에 성실히 임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편 금감원은 파생결합상품의 제조·판매 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검사에 나선다. 투자자 입장에서 상품을 이해하기 어렵고 일부 상품은 레버리지가 높아 만기 시 손실률이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상품의 설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살피고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현재까지 20여건 접수된 분쟁조정 민원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분쟁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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