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학생들, 흐릿한 그림자보고 대피.. "신에게 영광 돌린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교회학교 학생들이 계곡에서 수영 도중 나타난 악어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오하이오 주 웨스트 알렉산드리아의 한 계곡에서 수영하던 학생 16명이 갑자기 출몰한 악어로부터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사이 학생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곡에는 학생들의 인솔교사 한 명이 함께 들어갔으며 물 밖에도 교사 두 명이 아이들을 지켜봤다.
수영을 즐기던 아이들과 교사는 해당 계곡에 악어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 안에 있던 교사도 악어를 발견하고 황급히 아이들을 인솔해 물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피해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는 “악어는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물 속에서 우리를 향해 헤엄쳐 오다가 얼굴을 내밀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보호해주신 신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사들은 물에서 나온 즉시 당국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악어를 총으로 사살했다. 이날 출몰한 악어의 몸길이는 약 2m 30cm였으며 무게는 80k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담당자들이 출동하기 전 안정을 취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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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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