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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키운 '탄소산업'에 힘 실어준 文 대통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5:22

수정 2019.08.21 13:41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전북도지사(右 두번째), 김승수 전주시장(右 첫번째)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으로 공장 증설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전북도지사(右 두번째), 김승수 전주시장(右 첫번째)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설명으로 공장 증설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탄소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북 전주를 찾았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촉발된 ‘경제왜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소재와 관련 장비 국산화에 집중하고 전북도, 전주시의 관련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송 도지사를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동영, 안호영, 이용호 등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함께한 전주공장 탄소섬유 증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전북 탄소산업의 발전을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대책’에 따라 탄소섬유 등 100여개 핵심품목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1조원 이상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우주·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분야에 적용되는 고강도, 고탄성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등 국내 탄소섬유의 성장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소재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경기침체와 주력산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소재부품 및 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국가전략산업으로 손색이 없는 탄소산업을 통해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등 기술 국산화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효성은 이날 세계 탄소섬유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핵심소재 안보자원화를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1개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4000t까지 증설하기로 발표했다.

효성의 이같은 투자계획은 소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됨과 동시에 세계적인 산업변화와 혁신의 밑바탕 위에 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 경쟁력이 결정되는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등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탄소섬유를 적용하는 산업이 늘어나는 등 탄소섬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돼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효성은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함께 전북도, 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2011년 순수 국내기술로 중성능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어 2013년에는 연간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전주에 건설해 탄소섬유를 생산해 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전북도지사(右), 조현준 효성 회장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송하진 전북도지사(右), 조현준 효성 회장이 20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기에 송하진 도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절(재선)부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등 주력했던 탄소산업이 대한민국의 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하게 됐다. 송 지사는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으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대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면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효성의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에 따라 생산유발효과 2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직접 고용만 2300명에 이르는 등 1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졌다.

도는 최근 정부의 ‘재생 에너지 3020’,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 등에 따라 수소차용 용기와 풍력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탄소소재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남에서도 변방으로 취급받는 전북이 국내 탄소섬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효성의 투자를 계기로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전주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수준의 탄소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한 것을 계기로 우리 전북의 탄소소재산업 육성정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