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견적비교 서비스 '겟차'는 24일 7월 한 달간 겟차 앱을 통한 구매 예정 소비자 상담을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 베뉴는 중간 등급인 '1.6 모던'에 가장 많은 견적이 몰렸다. 252건의 구매 상담 신청 건수 중 61%에 해당하는 154건이 '1.6 모던'이었다.
소비자들이 변속기를 비롯해 수동 조작 소요가 큰 하위 트림보다는 많은 편의 옵션을 갖춘 트림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뉴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113건) 옵션을 가장 많이 추가했다.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 옵션은 8인치 디스플레이, 자동에어컨, 후방모니터 등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옵션이다. 뒤를 이어 주행 중 가능한 위험상황을 방지해주는 '현대스마트센스', 앞뒤 LED 램프에 17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멋을 낼 수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가 SUV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소형 SUV 셀토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상당수가 최상위 등급인 '노블레스'를 찾았다.
노블레스 트림은 600여 건 이상의 상담 건수에서 절반이 훌쩍 넘는 363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나타냈다. 실속 있는 구성을 많이 찾는 베뉴와는 다른 결과를 보인 셈이다.
셀토스를 선택한 소비자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옵션은 기아차 최신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277건)'였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며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돕는 기능이다. 다음으로 하이테크(181건) 옵션이 뒤를 이었다. 주행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 7인치 칼라 TFT LCD가 적용된 계기판이 담긴다.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풀오토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는 10.25인치 UVO팩(166건) 역시 그 다음으로 많은 예비 오너들의 선택을 받았다.
겟차 정유철 대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베뉴와 셀토스는 소형 SUV이지만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며 "베뉴는 알뜰함을 추구하는 싱글족, 셀토스는 작은 패밀리 SUV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에 대한 '따로 또 같이' 상품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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