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력서·자기소개서 검토 시간 '딱 13분'…"중요한 부분만 골라 평가"

뉴스1

입력 2019.08.26 08:46

수정 2019.08.26 08:46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9.6.2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자료제공=사람인) © 뉴스1
(자료제공=사람인)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모두 검토하는 시간이 평균 1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 기업 263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평가 소요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력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6.3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Δ5분(34.6%) Δ10분(27%) Δ3분(15.6%) Δ1분(7.2%) Δ2분(4.6%) 순이었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역시 '5분(31.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Δ10분(29.7%) Δ3분(14.8%) Δ2분(6.1%) Δ1분(5.7%) Δ14분(2.7%) 등의 순으로 평균 6.7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담당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모두 꼼꼼히 다 읽기 보다는 평가할 때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Δ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40.3%) Δ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27.4%) Δ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24.7%) Δ조건으로 필터링'(7.6%) 순으로 이력서를 평가하고 있었다.

자기소개서 역시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37.6%)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32.7%)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한다는 응답은 29.7%에 불과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직무관련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이력서를 통해 Δ인턴 등 직무경험(48.3%) Δ전공(19%) Δ자격증(8.7%) Δ대외활동 경험’(6.5%) 등 주로 실무 경험이나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중점으로 살펴보고 있다.

자기소개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역시 비슷했다.
기업들은 Δ직무관련 경험(51%) Δ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19.8%) Δ지원동기(8.7%) Δ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4.9%) Δ입사 후 포부(4.6%) Δ성격의 장단점’(3.4%) 등을 평가 중요 기준으로 꼽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3분 내외로 길지 않다"며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닌 기업이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직무 경험을 녹여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서류전형 합격으로 가는 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