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수사검사 "직권 남용"처벌에 항의
수사관 처벌가능 새 입법안도 반대
시위대는 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최근 통과된 새 입법안 가운데 비합법적 수단으로 취득한 증거를 사용하는 공직자에게 금고형을 부여하는 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패와의 전쟁인 "세차 작전"을 지휘해 온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은 브라질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는 그 동안 브라질 최고 권력층 엘리트들과 수십 명의 비리 혐의자 거물들을 감옥에 보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시위를 조직한 세르지우 브루누는 "우리는 세차 작전과 반부패 전쟁의 진행을 막기 위한 모든 방해물을 제거하기를 원한다"고 외쳤다.
하지만 모루 장관 역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투옥했다는 이유로 좌파 다수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것 때문에 지난 해 대통령선거에 다 시우바가 출마하지 못해서 극우파의 보우소나루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인터넷 뉴스 "인터셉트'를 통해 일부 휴대전화 통화의 해킹 내용이 널리 퍼지면서, 모루가 당시에 판사로서 다 시우바를 엮어 넣기 위해 검찰과 무적절한 공조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 되었다. 모루 장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법안은 보우소나루에게 보내졌으며, 대통령이 이를 승인해야 법이 시행된다.
라켈 닷지 검찰총장은 대통령에게 이 법안의 최소한 일부 조항이라도 거부부할 것을 권했다며 "이 법안은 앞으로 판사와 검사의 의무적인 직무수행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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