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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마스턴운용, 佛 파리 오피스에 3739억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7 10:10

수정 2019.08.29 09:40

주택도시기금·KDB생명·농심캐피탈·경찰공제회 등 투자
지난 5월 삼성증권이 인수한 셀다운 물량 
[fn마켓워치]마스턴운용, 佛 파리 오피스에 3739억 투자
마스턴투자운용이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오피스에 3739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월 부동산투자사 이카드(Icade)와 해당 건물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증권의 셀다운(재판매) 물량을 인수한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호를 설립했다. 펀드의 운용기간 5년 6개월로, 목표수익률은 연 7.1%다.

이번 오피스 인수를 위한 총 투자비용은 9982억원이다. 현지대출은 5727억원으로, 프랑스 현지 부동산관리회사 라 프랑세즈(la francais)가 516억원을 지분투자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이 만든 펀드의 투자자(LP)로는 주택도시기금(700억원), KDB생명(397억원), 농심캐피탈(50억원) 등이다. 삼성생명(400억원), 경찰공제회(300억원)와 동양생명(300억원), KT&G(300억원), 산재보험기금(400억원) 등은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투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A연기금과 B중앙회가 각각 70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해당 빌딩에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프랑스 본사를 비롯한 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파리 핵심지역에 위치한 데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파리는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의 빌딩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총 인수가 3700억원), 미래에셋대우(1조830억원), 하나금융투자(2200억원)이 4월에는 하나금융투자(5168억원)와 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1조5000억원)이 각각 빌딩을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임대료가 연 1.5~2% 오르고, 브렉시트의 반사이익으로 파리가 영국 런던을 대체하는 유럽 제1의 거점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만 HSBC, JP모간 등 33개 대형 금융회사가 유럽 본부를 런던에서 파리로 옮겼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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