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화학 김명환 사장 "파우치필름 국산화 위해 율촌화학 등 협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4:36

수정 2019.08.28 14:56

LG화학 김명환 배터리연구소 사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NE리서치 주최 이차전지 관련 컨퍼런스 'KABC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LG화학 김명환 배터리연구소 사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NE리서치 주최 이차전지 관련 컨퍼런스 'KABC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LG화학이 일본산 소재 의존도가 90%이상이 넘는 전기차 배터리 파우치필름을 국산화하기 위해 율촌화학 등 국내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파우치필름은 파우치 배터리 외부를 감싸서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전량이 파우치형이고,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에 파우치 필름을 사용한다.

LG화학 김명환 배터리연구소 사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차전지 관련 컨퍼런스 'KABC 2019'에서 "일본의 배터리 파우치 필름 업체 DNP와 쇼와덴코 등이 CP기업(자율준수규정 인증)이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면 수입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본 정부가 언제든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율촌화학은 물론 한국의 어떤 회사든 협력해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국산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율촌화학과 한국알루미늄 등이 배터리 파우치를 생산하고 있으나 (현재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일본산보다 덜 한 편"이라면서도 일본산 수입에 리스크가 커진 만큼 국산화 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율촌화학의 파우치 필름에 대해 테스트도 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김 사장은 향후 배터리 기술 개발이 '수명'에 초점을 맞춰져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만 "전기차가 가솔린보다 싸야한다는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