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韓, 크로스보더 M&A 나서야..해외PEF와의 딜 적극 활용을"[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8:10

수정 2019.08.28 18:10

기조강연
찰스 메이너드 BDA파트너스 회장
"韓, 크로스보더 M&A 나서야..해외PEF와의 딜 적극 활용을"[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계(부티크) 투자은행 BDA파트너스의 창업자 찰스 메이너드 회장(사진)은 "세컨더리(사모펀드 간 거래)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인수합병(M&A) 딜(거래)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너드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해외 바이어(원매자)들이 국내 바이어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국내 자산에 투자해 크로스보더 M&A가 유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이너드 회장은 "크로스보더 M&A는 한국 내 바이어만 찾는 것보다 더 많은 M&A 거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바이어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어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국에 치중된 고객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M&A시장은 지난 10년간 2.5배나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비율이 굉장히 높다.

크로스보더 딜 비중이 유럽은 51%, 일본은 53%에 달하지만 한국은 과거 5년 동안 30%가 안 되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에서 크로스보더 M&A 전략과 관련, 플랫폼이 되는 것과 플랫폼에 매각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홍콩, 대만 등의 기업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플랫폼 전략이다. 또 플랫폼을 갖춘 기업에 한국 기업을 매력적으로 포장해 매각하는 전략이다.

메이너드 회장은 "한국 내에서 확장할지, 세계적으로 확대할지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시각이 있는 경영진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사모펀드(PEF)그룹과 경영진의 합의를 통해 엑시트(회수) 계획까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스보더 M&A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세컨더리가 해법으로 제시됐다. 세컨더리 딜은 매각을 전제로 한 자산인 만큼 인수대상 물색 및 설득 등 매각인수 초기 노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다.
인수 성공 후 높아진 시장 이해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인수 검토 과정에서 타 자산을 발굴할 수도 있다. 메이너드 회장은 "크로스보더 M&A는 해외 자산에 대한 이해를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해외에서는 인수 직후부터 PEF 간 활발한 포트폴리오 마케팅이 활성화돼 있다"며 "어떤 시장이 어떤 관심이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발품을 팔아 바이어들을 만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윤지영 최두선 최종근 김정호 배지원 기자 강현수 이용안 김서원 윤은별 김대현 박광환 전민경 인턴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