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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에쿼티본부장 "파생결합증권 획일화된 상품 구조 문제"[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8:22

수정 2019.08.28 18:22

은행 신탁채널 위주..판매채널 쏠림 심해..증권사 주도적 역할해야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에쿼티본부장 "파생결합증권 획일화된 상품 구조 문제"[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파생결합증권은 운용과정에서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다양한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파생증권시장의 발전은 전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대두되는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에쿼티파생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파생결합증권의 투자자금은 다양한 시장으로 유입돼 간접투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은 매년 증가해왔다. 2017년 76조원에서 글로벌 증시의 호조로 조기상환이 활발해진 덕분에 지난해에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시장상황이 좋아 발행량 6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DLS)에 대해 전액 손실이 커지면서 시장이 둔화되는 추세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고 조기상환은 낮아지고 주식시장 향후 전망은 어두워지며 신규수요가 줄어들었다"며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판매채널에서의 쏠림현상이 심하다"며 "은행 신탁채널을 통한 판매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증권사 지점 판매는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상품 획일화의 문제도 있었다. 김 본부장은 "업계가 양적 성장은 많이 해왔지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 분산 등 다양화를 포함한 질적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이 가져올 변화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안으로 시장 주도의 다양한 지수 개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들도 각자 독창적 지수를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쏠림현상을 완화하면 국내 증시 유입자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채권, 지수 등 다양한 금융요소와의 결합으로 전체 금융시장에 탄력을 불어넣는 것이 파생상품시장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파생결합상품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시장친화적 제도를 도입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윤지영 최두선 최종근 김정호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강현수 이용안 김서원 윤은별 김대현 박광환 전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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