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채널 위주..판매채널 쏠림 심해..증권사 주도적 역할해야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에쿼티본부장 "파생결합증권 획일화된 상품 구조 문제"[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9/08/28/201908281822286281_l.jpg)
"파생결합증권은 운용과정에서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다양한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파생증권시장의 발전은 전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대두되는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연추 미래에셋대우 에쿼티파생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파생결합증권의 투자자금은 다양한 시장으로 유입돼 간접투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은 매년 증가해왔다. 2017년 76조원에서 글로벌 증시의 호조로 조기상환이 활발해진 덕분에 지난해에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상품 획일화의 문제도 있었다. 김 본부장은 "업계가 양적 성장은 많이 해왔지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 분산 등 다양화를 포함한 질적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이 가져올 변화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안으로 시장 주도의 다양한 지수 개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들도 각자 독창적 지수를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쏠림현상을 완화하면 국내 증시 유입자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채권, 지수 등 다양한 금융요소와의 결합으로 전체 금융시장에 탄력을 불어넣는 것이 파생상품시장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파생결합상품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시장친화적 제도를 도입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차장(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윤지영 최두선 최종근 김정호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강현수 이용안 김서원 윤은별 김대현 박광환 전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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