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북동부지역에 치명적인 EEE(Eastern Equine Encephalitis·동부 말 뇌척수염) 바이러스감염이 확산되면서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EEE는 이름대로 주로 말에 뇌척수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지만 올해는 모기를 매개로 유독 인간 감염 환자가 늘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9일 현재 감염 환자가 확인된 주만도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 미시건 등 3개주이다. 보건당국은 뉴저지, 델라웨어도 영향권에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곳은 매사추세츠주이다.
이어 미시건주 칼라마주에서도 14세 소녀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현재 매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백신이나 전문 치료제가 따로 없는 EEE는 치사율이 30%에 달하며 치료되더라도 신경 장애를 평생 안고 산다. 이에 방역 당국은 모기가 활동하는 밤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모기퇴치제를 뿌리고 긴팔 소매를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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