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요즘 같은 환절기에 옷장을 열었다가 예기치 못한 습격을 받을 수 있다. '냄새의 습격'이다. 가을철 의류들이 옷장 안에서 곰팡이가 슨 것마냥 퀴퀴한 냄새를 풍긴다. 급한 마음으로 그 옷들을 대충 걸쳐 입고 나갔던 기자는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것 같은 기적을 경험하게 됐다.
옷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섬유유연제는 세탁 마지막 헹굼 과정에 투입하는 보조제로 옷감을 부드럽게 해준다. 최근 출시되는 섬유유연제들은 강렬한 향을 무장하면서 '냄새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활용품 기업 피죤은 지난 2016년부터 섬유유연제 '고농축 피죤 리치퍼퓸'을 선보이고 있다. '향수'를 뜻하는 영어 단어 '퍼퓸'이 제품명에 들어갈 정도다. 피죤 관계자는 "향수처럼 진하고 오래가고 풍성한 향을 퍼트린다"고 소개했다.
일반 섬유유연제보다 향 성분을 3배나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상적인 향을 찾고자 수백 번의 테스트와 소비자 모니터링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오리지널 3종(로맨틱플라워·오션후레쉬·써니가든), 시그니처 4종(미스틱레인·플라워페스티벌·아이스플라워·라 피에스타) 등 '명품 향'을 확보했다고 한다.
피죤 관계자는 "향 성분을 강화해 기존 섬유유연제의 3분의 1만 써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고농축 제품"이라며 "섬유유연제의 기본 기능인 정전기와 옷감 손상 방지는 물론 피부 자극도 주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은 샤프란 아우라 '프레시 딜라이트'를 섬유유연제 대표주자로 앞세웠다. '스페이스 기법'으로 만든 생생하고 신선한 향을 퍼트리는 제품이다. 스페이스 기법이란 꽃봉오리 위에 유리병을 씌워 향기 분자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세계적인 향료회사와 협업해 개발한 독창적인 향이라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제품보다 향기 성분을 더 투입해 향 지속력 만족도도 높였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15종과 방부제 11종은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이 제품을 출시하며 "향기 말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마세요"라는 슬로건(구호)를 내걸었다.
한국피앤지(P&G)는 실내건조에 특화된 섬유유연제 '다우니 엑스퍼트 실내건조'를 출시했다. 쉰 요리 같은 '덜 마른 냄새'를 잡아주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냄새 중화 입지가 기본 제품보다 30%나 더 함유돼 '뽀송뽀송한 빨래'를 할 수 있다.
한국피앤지는 야외활동에 특화된 섬유유연제 '다우니 엑스퍼트 스포츠'를 선보였다. 땀나는 순간 탈취입자가 터져 땀냄새를 단숨에 중화하는 제품이다. 기존 섬유유연제보다 2배 정도 엄격한 조건의 땀 체취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냄새 중화입자 비율도 기존보다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격렬한 운동으로 땀냄새가 걱정일 때, 늦더위 휴가지에서 발생한 땀냄새가 걱정일 때, 성장기 청소년 자녀의 땀냄새가 걱정일 때 쓰면 좋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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