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뉴스1) 이종호 기자 =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 관련 기업들이 집적화 효과를 발휘할 국가산업단지가 전북 전주시 팔복동에 조성된다.
1일 전주시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에 2000억 여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토지 및 지장물조서 작성, 감정평가 등 보상절차를 이행한 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빠르면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는 탄소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6만6000㎡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해 전국에서 공원·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으며 화학·석유·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유발업종 입주는 원천적으로 제한한다.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Δ동부대로와 탄소산단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 250억원 Δ탄소산단 내 저류시설 설치 70억원 Δ폐수처리시설 설치 60억원 Δ용수공급시설 설치 30억원 등 총 400억원 이상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져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탄소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전주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소재산업을 선도할 탄소관련 기업체 등 약 70여개 기업과 10여개 R&D기관, 20여개 지원시설이 입주해 1100명의 직접적인 고용유발 효과와 약 1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도시임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탄소산단이 국가의 지원 속에서 잘 조성되면 전주가 키워온 탄소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할 소재 국산화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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