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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온톨로지’ 한국 진출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2 18:34

수정 2019.09.02 18:34

국내 파트너와 에코시스템 구축
암호화폐 지갑 앱 '온투' 서비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도
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온톨로지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 아이콘, 클레이튼 등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온톨로지의 진출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톨로지는 한화손해보험, 화이브라더스 등 국내 22개 기업과 협력을 맺는 것은 물론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국내 주요대학 대상 워크숍 진행 등 다양한 접근전략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온톨로지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온톨로지의 암호화폐 지갑이자, 탈중앙 신원확인 서비스(DID, Decentralized ID) 어플리케이션(앱)인 온투(ONTO)의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온톨로지는 네오, 퀀텀 등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20위권에 안착해 있는 온톨로지는 중국 최초 암호화폐 네오 창시자 다홍페이(Da Hongfei)와 리준(Li Jun)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회사 온체인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리준 온톨로지 대표는 "한국은 우수 블록체인 기업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제품 등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국가"라며 "온톨로지는 신뢰를 중심으로 한국 파트너들과 글로벌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 밝혔다.

온톨로지는 이미 국내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자체 암호화폐 지갑인 ONTO를 통해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지원, 클레이튼 기반의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온톨로지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사용자가 ONTO를 통해 한국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역량있는 국내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온톨로지는 한국의 젊은 개발자들이 온톨로지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계획도 밝혔다. 우수 개발자를 대상으로 온톨로지 자체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추후 온톨로지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톨로지는 국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해 판도라TV의 무비블록, 디지털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마피아컴퍼니의 뮤지카 등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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