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사드로 준중거리미사일 격추' 훈련 공개…北 의식했나

뉴스1

입력 2019.09.03 09:05

수정 2019.09.03 09:05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에서 MRBA를 가상한 표적을 요격한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캡처)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에서 MRBA를 가상한 표적을 요격한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캡처)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의 요격시험을 실시한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 목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를 경계하면서 북한의 MRBM 도발로 이어질 것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에서 MRBM을 가상한 표적을 요격한 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MDA와 미 육군에 의해 실시된 실험은 사드(FTT)-23으로 지정됐으며, 공중에 투하된 표적을 탐지레이더가 포착한 뒤 이동식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쏴 격추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험은 방어지역 사거리를 확장한 원격 키트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례라고 MDA는 덧붙였다.

MDA는 시험의 목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북한의 발사체 시험이 이어지면서 MRBM 이상의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험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올해만 총 9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쏘아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MRBM은 최대 사거리가 3000㎞에 달한다. 북한은 노동급, 스커드-ER 등 한반도를 포함해 일본까지 타격이 가능한 MRBM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드는 경북 성주기지에도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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