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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전갱이 생산량 늘고, 고등어 멸치는 줄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4:28

수정 2019.09.04 14:28

해수부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발표
'불법 단속강화' 오징어 어획량 2배 ↑

어종별 생산동향(7월)
((단위: 톤))
구 분 5년 평균 2018년 2019년 전년대비 증감(%) 5년 평균 18년 총생산량
7월 7월 7월 대비 증감(%)
66,996 80,778 64,779 -19.8 -3.3 1,012,505
멸치 24,068 25,013 15,706 -37.2 -34.7 188,528
오징어 4,194 5,325 10,736 101.6 156 46,274
고등어 7,332 11,290 2,084 -81.5 -71.6 141,513
갈치 3,696 4,761 3,764 -21 1.8 49,450
참조기 31 12 16 34.8 -47.6 23,274
붉은대게 1,025 773 938 21.4 -8.5 20,344
삼치 340 645 695 7.7 104.7 32,089
청어 1,669 1,019 1,125 10.5 -32.6 24,035
꽃게 41 15 11 -26.9 -72.9 11,770
가자미류 1,001 914 1,047 14.5 4.5 15,301
전갱이 3,730 4,231 5,303 25.3 42.2 27,019
기타 19,960 26,779 23,353 -12.8 17 432,908

[파이낸셜뉴스] 오징어와 전갱이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 멸치 갈치 등의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8%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이란 연안에서 수심 200m까지에 이르는 해역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업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7월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해수부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공조조업과 같은 불법 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로 산란어미개체가 증가하고,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된 것을 꼽았다.

공조조업이란 낚기 어선이 불빛을 밝혀 오징어를 모으고 트롤어선이 그물을 이용해 한꺼번에 대량의 오징어를 잡는 방식이다. 여기에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유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4월 19~7월21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전년보다 25% 늘어난 5300톤을 기록했다. 이는 남해~동해남부해역의 평년 대비 저수온(0.5~1.5도 하락) 영향으로 제주연안에 어군이 밀집됐기 때문이라는게 해수부 설명이다.

반면 고등어는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뤄지지 않아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 줄어든 2000톤이었다.

멸치는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0.5~1.5도 하락)이 형성됨에 따라 어군이 외해로 분산되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특히 대표업종인 기선권현망은 4~6월의 금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했지만, 어장형성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한편, 2019년 7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840억 원)보다 4.5% 증가한 296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663억)가 106%, 붉은대게(37억)가 98%, 삼치(30억)가 24% 증가했다. 갈치(321억), 가자미류(71억), 전갱이(41억), 청어(10억)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멸치(183억)는 전년보다 53% 감소했고, 고등어(39억)도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 확대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