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발표
'불법 단속강화' 오징어 어획량 2배 ↑
'불법 단속강화' 오징어 어획량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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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징어와 전갱이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고등어 멸치 갈치 등의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8%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이란 연안에서 수심 200m까지에 이르는 해역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업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7월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해수부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공조조업과 같은 불법 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로 산란어미개체가 증가하고,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된 것을 꼽았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4월 19~7월21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전년보다 25% 늘어난 5300톤을 기록했다. 이는 남해~동해남부해역의 평년 대비 저수온(0.5~1.5도 하락) 영향으로 제주연안에 어군이 밀집됐기 때문이라는게 해수부 설명이다.
반면 고등어는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뤄지지 않아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 줄어든 2000톤이었다.
멸치는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0.5~1.5도 하락)이 형성됨에 따라 어군이 외해로 분산되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특히 대표업종인 기선권현망은 4~6월의 금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했지만, 어장형성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감소했다.
한편, 2019년 7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840억 원)보다 4.5% 증가한 2968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전년보다 오징어(663억)가 106%, 붉은대게(37억)가 98%, 삼치(30억)가 24% 증가했다. 갈치(321억), 가자미류(71억), 전갱이(41억), 청어(10억)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멸치(183억)는 전년보다 53% 감소했고, 고등어(39억)도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 확대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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