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탱크 420만불, 미사일 510만불...北, 홈페이지서 무기 판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5 16:40

수정 2019.09.05 16:40

VAO "조광무역회사 웹사이트 의심"
전차, 자주포 등 설명-가격 등 올려
탱크 420만불, 미사일 510만불...北, 홈페이지서 무기 판매?
북한이 웹사이트에서 곡사포와 미사일 등을 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VOA는 "북한이 무역회사 이름으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재래식 무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곡사포와 지대공 미사일, 전차까지 판매하는데 북한은 과거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품목을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개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트는 조광무역회사의 홈페이지다. 제품 카탈로그 항목은 건축과 농업, 중장비, 조류 추적 및 연구 등으로 분류돼 있지만 들어가 보면 모두 무기에 대한 설명과 가격이 나온다.

실제로 건축과 농업을 클릭하면 북한의 주력전차인 '폭풍호'가 420만달러, '천마호' 전차가 270만달러에 올라와 있고 중장비 항목에는 '곡산포'라는 이름의 170mm 자주포와 240mm 다연장 로켓, 방사포도를 볼수 있다. 조류 추적 및 연구 항목에는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을 510만달러에 판매한다.


탱크 420만불, 미사일 510만불...北, 홈페이지서 무기 판매?

조광무역회사는 북한이 마카오에서 운영하던 해외 무역업체사다.

조광무역회사는 원래 북한이 마카오에서 운영하던 해외 무역상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회사다. 지난 2005년 돈세탁 혐의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본사를 마카오에서 중국 주하이로 옮겼다.


웹사이트에서 무기를 판매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일은 아니지만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유엔 제재 위반 사항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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