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 매봉공원 민간개발사업 교통영향평가가 두 차례 재심의 끝에 수정 의결됐다.
3년 간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은 교통영향평가 문제는 해결됐지만 개발 반대 주민 등의 거버넌스를 통한 개발 적절성과 사업 예정지 보존 방안 요구가 여전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에 따르면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이날 매봉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수정 의결했다.
심의위는 이날 사업예정지 내 매봉터널 북쪽 교차로 등의 용량 확대와 터널개설에 대한 주민 피해 대책, 공동주택 세대 당 주차대수 증대, 사업완료 뒤 교통문제 발생 시 유관기관과 개선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매봉공원 개발 사업자는 2017년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받았지만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이 나면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다.
여기에 최근 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가 매봉공원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변수가 더해졌다.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매봉공원 개발 반대 시민대책위 측은 심의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수동 매봉산 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은 "터널 개설 등 사업자의 계획에 인근 주민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외면한 심의위의 조건부 수정 의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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