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7 16:56

수정 2019.09.07 16:56

본전시‧특별전‧국제학술행사 등 50개국에서 1130여점 전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대사인 배우 유해진씨 등 내빈들과 함께 전시아이템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대사인 배우 유해진씨 등 내빈들과 함께 전시아이템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6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5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8회째 맞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인간 개인과 인류 공동체적 가치로서 국제사회의 이슈로 심화되는 '휴머니티(HUMANITY)를 주제로 열린다.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50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등 650여명, 120여개 기업이 참여해 1130여종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인다.


본전시는 디자인의 혁신적 관점에서 사회 속에 비춰지는 다양한 지적 융합으로 본질적 문제의 발견 및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다름과 공생(상징조형물) △사람을 노래하다(Humanity and Design/1관, 주제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2관, 국제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Humanity by New Technology/3관, 기업관) △응답하라, 너, 나, 우리!(HumanCity/4관, 체험관) △광주다움, 광주 사람들의 생각( Humanity of Local Innovation/5관, 산업관)등 5개관 6개 주제전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장 앞 광장과 브릿지에는 도심 가운데 활기를 불어넣는 장소 그리고 나아가서 도시생활 속 오아시스의 아이디어를 상징하는 '다름과 공생(상징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본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사람을 노래하다(Humanity and Design)'라는 상징적 이야기의 주제관이 있다. 주제관은 개인 단위에서 공동체로 확장된 개념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 존재들을 배려하며 상생함을 의미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와 '공동체 이야기'를 4개의 소주제의 미디어 월로 만날 수 있다.

2관 국제관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세계 디자인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독일문화원과 바우하우스의 종주국인 독일의 후원을 받은 'Bauhaus:100주년 기념전과 바우하우스 정신의 재조명'의 전시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The Public Living Room: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위한 주거와 공공 공간에 대한 디자인의 역할 제안전' 전시로 꾸며졌다.

3관 기업관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디자인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현재와 미래의 세상 속에 기업이 기술로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놓쳤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디자인의 개념으로 우리 인간을 위한 소중한 영역의 산물임을 재인식함으로서 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관 체험관은 '응답하라, 너, 나, 우리!(Human City)'를 주제로 관람객의 휴식과 체험을 위한 총 6개 존의 공간과 마주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예상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실버자전거, 지속가능 디자인 등 거리와 운송수단 등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체험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휴머니티의 주거와 생활공간, 휴머니티의 생활제품을 선보인다. 또 관람객과 함께하는 토크 버스킹과 놀이와 휴식의 전시작품 등으로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5관 산업관은 '광주다움, 광주 사람들의 생각(Humanity of Local Innovation)'을 주제로 광주의 주력 및 신산업 제품과 지역 문화 정체성을 상품화한 컨텐츠가 전시돼 있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년행사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특별전의 규모가 본전시의 규모 만큼 커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 은암미술관 등 광주시 일대에서 시민들과 보다 가까이 다가섰다.

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디자인축제라는 한계를 넘어서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로 거듭 성장시키고자 본전시관 내로 '지역산업전'을 포함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연계사업을 적극 수용했다.
지역 수출희망기업들의 우수제품 판매·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의 기반을 조성하고 광주의 신산업 육성의 방향타를 제시하기 위해 뷰티산업의 판매·전시 기회도 제공했다.

아울러 '와디즈' 등 전문기업과의 협업시스템을 가동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업화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모델을 제시하는 등 행사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실험을 추구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주 대표 산업군의 디자인 결과물을 전시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품 구입까지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디자인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도시 광주의 품격이 한층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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