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링링' 때문에 건물 외장재 뜯겨 떨어져…서울시, 피해 속출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7 16:53

수정 2019.09.07 16:53

7일 오전 11시19분께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한 빌딩 외장재가 강한 바람에 낙하하면서 인근에 주차 중인 차량 2대와 맞은편 건물 처마 일부를 파손시켰다. /사진=뉴시스
7일 오전 11시19분께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한 빌딩 외장재가 강한 바람에 낙하하면서 인근에 주차 중인 차량 2대와 맞은편 건물 처마 일부를 파손시켰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빌딩에서 외장재가 강풍에 떨어지면서 주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서울 광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9분께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한 빌딩 외장재가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에 의한 바람에 뜯겨 낙하하면서 인근에 주차 중인 차량 2대와 맞은편 건물 처마 일부를 파손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낙하 위험이 있는 구역에 출입을 통제했고, 추가 낙하 위험이 있는 외장재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링링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북한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부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태풍 반경은 300km로, 저녁이나 밤이 되어서야 수도권과 강원도를 벗어나므로 강풍 주의를 요구했다.

또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새벽까지는 링링으로 인한 매우 강한 바람과 비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서울엔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으로 인한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오전 9시 40분 쯤 서울시청 남산 별관 진입로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직경 30㎝, 높이 15m 가량의 이 나무가 주차된 승용차를 덮치면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바람에 쓰러진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교회 첨탑이 떨어져 차량 한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지역에 태풍이 최근접함에 따라 창문 파손이나 낙하물을 주의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공원, 공사장, 하천 등) 접근을 자제바란다"고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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