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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복 알리는 기념우표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9 09:29

수정 2019.09.09 09:29

우정사업본부가 9일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여성의 전통한복의 변천사를 소재로 기념우표 4종 67만2000장을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9일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여성의 전통한복의 변천사를 소재로 기념우표 4종 67만2000장을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의 전통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복의 맵시'기념우표 4종 67만2000장을 9일 발행한다.

한복은 시대에 따라 부분적인 모양은 변화해 왔지만 기본적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의복이다. 여성한복의 기본형은 저고리와 치마이며, 그 밖에 신발과 버선, 허리띠 등의 부속품을 갖추어 옷차림을 완성한다.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여성의 전통한복의 변천사를 소재로 한 이번 기념우표는 전통한복의 시대별 특징을 담아 디자인 됐다.

16세기 한복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고 과시하려는 경향이 엿보이며, 체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을 만큼 길이가 길고 품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17세기∼18세기 한복에는 눈에 띌 만한 실용적 변화가 생겼는데, 치마허리를 맴도는 길이로 저고리가 짧고 좁아져 적은양의 옷감으로도 한복을 만들 수 있었다.

19세기 한복은 상체는 꼭 끼고 하체는 부풀려 항아리 모양을 기본으로 삼았다. 양반층 여성이 외출할 때 입었던 장옷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에 쓰는 것으로 쓰임이 넓어졌다.

20세기에는 저고리의 종류나 명칭들이 더욱 간소해 졌으며, 특히 1900년대 초 '제국신문' 논설에 '여성의 저고리를 길게 하여 살이 보이지 않도록 하며'라는 대목이 있을 정도로 짧은 형태의 저고리가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복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상으로 시대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하며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켜왔다"며 "이번 기념우표로 많은 국민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