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4주 교육 고려했으나 백지화
"5주 훈련에 비해 4주 훈련 성과 70% 수준"
"5주 훈련에 비해 4주 훈련 성과 70% 수준"
육군은 9일,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정립한 신병교육 훈련 체계를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시험적용한 뒤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육군훈련소와 9사단 훈련병을 대상으로 4주 교육훈련 모델을 시험적용했다.
육군 관계자는 "그 결과, 4주와 5주를 (훈련성과를) 100%로 놓고 봤을 때 (4주 훈련의 성과가) 5주 훈련의 70% 수준 정도인 것으로 분석 결과가 나와서 5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신병훈련 체계를 통해 교육후반부에는 훈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개인화기 사격이 기존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확대되고, 실거리 사격도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체력단련 역시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확대되며, 60m 왕복달리기 등 전장순환훈련을 통해 대다수 장병이 입대 전 운동량이 부족한 것을 보완, 체력을 점진적으로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 후반부에는 교육기간 초반에 배운 단일과목들을 숙달하고 훈련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종합훈련에서는 각개전투, 사격과 기동, 경계, 구급법, 행군 등 과목을 연계해 통합시행하고 3박 4일간 야외 숙영도 실시한다.
특히 종합훈련 마지막 날에는 20km 철야행군을 실시한 후 복귀 시에는 '육군 전사 인증식'을 통해 군번이 새겨진 인식표를 수여한다.
육군은 이번에 정립한 신병교육 체계를 지난달 말부터 육군훈련소와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시험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병 복무기간 단축 등 교육훈련 도전 요인을 극복하고, 신병교육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강한 전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까지 6주였던 신병훈련기간을 5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 한해 시범시행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시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군은 신병훈련기간을 지난해 5주에서 4주로 단축했고, 해병대 역시 지난해 7주에서 올해 2월부터 6주로 줄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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