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러시아·두바이시장 공략… 1300만달러 수출계약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9 18:16

수정 2019.09.09 18:16

조선기자재·자동차부품사 등
18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추가 거래처 발굴 등 큰 성과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서 부산조선해양기자재 품목을 다루는 지역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구매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서 부산조선해양기자재 품목을 다루는 지역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구매상담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지역 주력기업들이 중동과 러시아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산업재기업 수출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사절단과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 18개 업체를 파견, 총 1300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조선기자재, 해양플랜트, 자동차 부품 등 주력산업 품목을 생산하는 우수기업 18개 업체로 구성됐다.

파견지역은 우리나라 자동차·자동차 부품 주력 수출국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 8개 업체,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출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10개 업체가 파견됐다.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호산무역, 카츠코리아, 리메탈산업, 제이더불유엔지니어링, 원진산업, 디젤서비스코리아, 엔제이테크, 에스제이메탈 등 자동차 제조 전후방 산업관련 지역기업 8개 업체를 파견해 총 580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올렸다.

성과요인으로는 러시아의 한국 수입품목 1, 2위를 자동차·자동차 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한국 제품 수입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 주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UAE 두바이에는 지난 1~4일 피엠에스, 진후엔지니어링, 신일에이스 등 열교환기, 밸브, 피팅 등 플랜트, 기계, 철강금속 등 산업재 관련기업 10개 업체를 파견해 총 720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UAE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플랜트산업 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플랜트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바이는 UAE 토후국가 중 하나로 '2020 두바이 엑스포'가 개최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런 두바이 지역에 지역기업 제품 수출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더불어 방문 상담을 했다.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더블유에프엔 박재광 대표는 "UAE는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가 많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번에 추가 거래처 발굴을 위해 사절단에 참가했는데 괜찮은 바이어를 많이 만날 수 있어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절단을 주관한 부산시 투자통상과 겸현재 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 지역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실속 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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